한화토탈이 EVA(Ethylene Vinyl Acetate)를 앞세워 고부가제품 시장 확대에 나섰다.
한화토탈은 태양전지 봉지재용 EVA가 산업통상자원부가 선정한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됐다고 12월29일 발표했다.
EVA는 VAM(Vinyl Acetate Monomer) 함량에 따라 범용과 고부가제품으로 구분되며 태양전지 봉지재용은 VAM 함량이 28% 이상으로 고부가제품에 속한다.
한화토탈은 2014년 2월 No.2 EVA 24만톤 플랜트를 완공해 총 생산능력을 32만톤으로 확대한 바 있다.
또 범용제품은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앞세운 중국과 규모화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부가가치 창출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태양전지용 EVA 시장점유율 35%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태양전지용 EVA 매출을 앞으로 5년 동안 1조5000억원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No.2 플랜트는 세계 최초로 관형반응기 중합공정을 통해 태양전지용 EVA 상업생산에 성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관형반응기 중합공정은 반응기가 튜브처럼 생겨 튜블러(Tubular) 공정이라고도 불리며 생산성이 좋은 반면 품질 제어가 어려워 주로 LDPE(Low-Density Polyethylene) 생산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한화토탈은 관형반응기 중합공정으로 투명성이 월등히 높고 초고순도 및 저수축성 등의 특성은 향상시키면서도 불량률은 낮은 태양전지용 EVA를 상업생산하는데 성공했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독창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태양전지용 EVA 퀄리티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면서 “앞으로도 중국이나 중동 등 경쟁국의 석유화학기업들과 격차를 벌리기 위해 고부가제품 개발 및 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