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015년 에틸렌(Ethylene) 생산량이 1700만톤을 초과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11월 에틸렌 생산량은 146만톤으로 전년동월대비 1.5% 증가했으며 1-11월 누계생산량은 1574만톤으로 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생산량은 144만톤을 넘어섰으며 12월 역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거나 비슷한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2015년 전체 생산량은 처음으로 1700만톤을 돌파하고 2014년 생산실적을 상회하며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의 에틸렌 생산량은 제11차 5개년 계획(2006년-2010년) 시기에는 연평균 13.5%의 증가율을 나타냈으나 제12차 5개년 계획(2011년-2015년)부터 경제성장 둔화로 7%까지 감소했다.
중국은 제11차 5개년 계획을 통해 복수의 스팀 크래커의 신규 가동을 시작했지만 제12차 5개년 계획에서는 가동능력 확대를 실시하지 않았으며 CTO(Coal-to Olefin)와 MTO(Methanol-to Olefin) 중심으로 생산을 유지해 왔다.
또 최근에는 PDH(Propane Dehydrogenation)에 대한 활발한 투자가 이루어지며 유도제품을 포함한 프로필렌(Propylene) 자급률이 크게 상승한 것과 달리 에틸렌 환산 자급률은 2000년 43%에서 2014년 51%로 소폭 상승한 이후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 시장이 장기적으로 침체된 가운데 Sinopec과 PetroChina의 사업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기초 원료에 과도하게 집중하며 생산설비 과잉 상태가 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으며 제13차 5개년 계획에는 미드스트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6년부터 시작될 제13차 5개년 계획에는 복수의 스팀 크래커 신‧증설안이 계획돼 있으나 수급격차를 해소하기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의 1-11월 주요 제품 생산량은 시멘트, 조강, 판유리 등 생산설비 과잉 품목이 모두 전년 수준을 밑돌고 있으며 화학공업 분야에서는 가성소다(Caustic Soda)가 전년동기대비 1% 줄어든 2787만톤을 기록했다.
한편, 11월 철강업 생산(부가가치액 베이스)은 전체적으로 6.2% 늘어났으며 증가율은 3개월 만에 전월 수준을 상회하게 됐다.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은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