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ll Chemicals이 불가항력(FM)을 선언한 싱가폴 소재 석유화학 설비는 재가동까지 몇 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Bukom 소재 에틸렌(Ethylene) 크래커는 최대 6개월 가량 중단될 것으로 알려져 Jurong 섬에 위치한 유도제품 생산기업들이 대응책 마련을 요구받고 있다.
아세안(ASEAN) 역내에서는 인도네시아의 Chandra가 크래커 정기보수를 완료하고 타이 IRPC가 1월 프로필렌(Propylene) 신규설비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기 때문에 올레핀(Olefin)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파악되나 공급불능이 몇 개월 동안 이어지면 에틸렌은 국소적인 수급타이트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Shell은 2015년 12월1일 싱가폴 소재 에틸렌 크래커에 대해 불가항력을 선언했으며, 12월4일 HPEO(High Purity Ethylene Oxide) 및 글리콜류, 12월7일 PO(Propylene Oxide), MPG(Mono-Propylene Glycol), 폴리올(Polyol)류에 대한 FM도 선언했다.
유도제품 생산기업에 대한 공급을 우선시하기 위해 Shell은 Spot 시장에서 올레핀 조달량을 늘리고 있다.
Shell은 Jurong 섬에 MEG 및 HPEO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프로필렌(Propylene) 및 부타디엔(Btadiene)을 주변 유도제품 생산기업에게 공급하고 있다.
에틸렌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Shell이 선언한 FM에 따라 역내 수급타이트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다만, 역내 올레핀 공급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Chandra가 NCC(Naphtha Cracking Center)의 정기보수를 마치고 12월 셋째주 생산을 재개했다. 해당 크래커는 분해로 1기를 증설함으로써 생산능력을 40% 가량 확대해 에틸렌 86만톤, 프로필렌 47만톤, C4 유분 31만5000톤, 분해 가솔린 40만톤으로 끌어 올렸다.
타이에서는 IRPC가 심도접촉분해장치(DCC)의 증설을 1월 완료할 예정이다.
IRPC는 현재 프로필렌 생산능력이 32만톤이며 2017년 중반 완공을 목표로 PP(Polypropylene) 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그동안 생산되는 잉여물량을 타이 국내외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세안의 올레핀 수급밸런스는 프로필렌 잉여물량이 발생하는 한편 Shell의 에틸렌 크래커 가동 중단 장기화로 수급이 타이트해져 유도제품 생산기업들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