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와 일본 Mitsui Chemicals이 폴리우레탄(Polyurethane) 원료 사업을 통합한 MCNS가 중남미 시장에 진출한다.
MCNS(Mitsui Chemicals & SKC Polyurethane)는 멕시코 Nuevo León의 Monterrey에 현지법인인 [MCNS Mexico]를 설립하고 시스템하우스 공장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MCNS는 미국, 중국, 폴란드, 타이, 말레이 등지에서도 시스템하우스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멕시코 공장은 9번째이다.
Monterrey 공업단지의 1만3000만㎡ 부지에 건설하며 생산능력은 1만5000톤으로 폴리우레탄의 원료인 폴리올(Polyol)을 독자적인 배합기술로 혼합한 시스템 폴리올을 공급하게 된다.
핵심원료는 한국과 일본에서 공급받고 범용원료는 현지에서 조달할 방침이다.
현재 건설을 위해 정지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2016년 상반기에 가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수요에 따라 공장을 확충하거나 생산체제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1차적으로는 2016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기아자동차에 내장재용으로 공급하고, 앞으로 파트너와 영역을 점차 늘려 3년 이내에 풀가동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생산이 집중되고 있는 멕시코 중부지역 수요를 커버할 방침이다.
멕시코는 미국 수출을 중심으로 자동차 생산을 확대되고 있다. 2014년 320만대를 생산했고 3-4년 후 5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 자동차기업들이 일제히 진출하고 있고, Toyota Motors 등 일본기업들도 차례로 현지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MCNS의 신규공장은 고속도로와 화물터미널을 이용하기 쉬운 위치에 들어설 예정이다.
독일계 글로벌 화학기업 Bayer이나 BASF, 미국 Dow Chemical 등과 경쟁하는 가운데 공급거리를 단축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다.
MCNS는 현재 매출액이 15억달러 수준으로 멕시코, 러시아, 중동 등 신흥시장에 진출해 2020년까지 20억달러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시스템제품은 멕시코와 같이 자동차 생산을 확대하는 지역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조지아의 Atlanta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미국에도 신규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인디아 또는 터키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