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w Chemical과 DuPont이 2016년 50대50으로 합병한 후 사업을 3개 분야로 분리함으로써 농화학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양사는 2016년 하반기에 합병절차를 마친 후 18-24개월 이내에 농업관련, 소재과학, 특수화학 등 3개 분야를 담당하는 상장기업을 설립할 계획이다.
통합기업명은 <다우듀폰(DowDuPont)>으로 시가총액이 약 1300억달러에 달하며 합병을 통해 30억달러 상당의 코스트 감축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시건 Midland County와 델라웨어 Wilmington에 소재한 양사의 본사체제를 유지하며 Dow Chemical의 앤드루 리버리스 CEO(최고경영자)가 회장직을 맡고 CEO는 DuPont의 에드워드 브린 CEO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통합 이후 농약‧종자를 주축으로 한 농업 관련분야, 폴리머(Polymer), 엘라스토머(Elastomer), 우레탄(Urethane) 원료 등을 생산하는 소재과학 분야, 그리고 전자소재, 영양‧헬스, 공업용 바이오, 안전‧방호 등 특수화학 분야로 사업을 분리할 계획이다.
농업관련 사업은 종자, 옥수수, 대두, 면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사용되는 살충제, 제초제, 살균제 등을 강화하며 2014년 영업실적 베이스 매출액이 Monsanto를 상회하고 있다.
소재과학 사업은 제조코스트의 우위성과 혁신적인 기술을 활용한 패키징, 자동차 등 운수, 건축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한다.
특수화학 사업은 반도체, 태양전지, 디스플레이 등 일렉트로닉스를 비롯한 영역에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양사의 합병 논의는 10년 넘게 진행됐으나 과거 경영통합으로 Tyco International을 재건한 에드워드 브린 CEO가 취임하면서 급물살을 하고 있다.
양사는 그동안 경영참여형 투자자(Activist Fund)로부터 사업 분할을 요구받아왔으며 실제로 통합이 발표된 이후 DuPont의 주식을 보유한 경영참여형 투자자가 환영 코멘트를 발표한 바 있다.
Dow Chemical과 DuPont는 각각 1897년과 1802년 창립됐으며 합병 이후 3개의 상장기업으로 분리되면 화학산업의 새로운 역사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재편성 분위기가 고조된 농화학 시장의 통합 움직임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비즈니스 모델 역시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DuPont은 석유 베이스 모노머(Monomer)나 폴리머를 대체하는 바이오 기술에 대한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3사로 분리된 이후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