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Styrene Monomer)는 국내 생산기업의 잇따른 정기보수로 폭등했으나 공급과잉으로 다시 침체됐다.
LG화학이 여수 소재 50만톤 플랜트를 4월 한달간, 대산 소재 18만톤 플랜트는 3-4월 한달간, 한화토탈은 65만톤 플랜트를 4월 중순부터 30-45일간, 28만톤 플랜트 역시 4월 중순부터 30-45일간 정기보수를 실시하며 수급이 타이트해졌다.
업스트림 벤젠(Benzene) 가격이 FOB Korea 톤당 785달러로 94달러 급증한 것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SM 가격은 3월6일 FOB Korea 1156달러로 112달러 폭등했다.
3월에는 다운스트림인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가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금호석유화학 등 ABS 플랜트 가동률이 상승한 것도 원인으로 파악된다.
SM가격은 국내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정기보수가 집중되며 수급타이트로 4월17일 FOB Korea 1377달러로 125달러가 폭등했다.
5월에는 Chevron Phillips의 사우디 Al Jubail 소재 SM 77만7000톤 플랜트에서 문제가 발생해 현물공급을 중단함에 따라 수급타이트가 절정에 달하며 5월15일 FOB Korea 1455달러로 95달러 폭등하며 2015년 들어 최고 가격을 기록했다.
하지만, 아시아 SM 가격은 공급부족에 역외물량이 유입돼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중국 전방산업 부진으로 PS(Polystyrene) 및 EPS(Expandable PS)의 가동률이 크게 감축돼 5월29일 FOB Korea 1258달러로 116달러 폭락하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중동 플랜트 정기보수 여파로 6월12일 FOB Korea 1360달러까지 증가했으나 아시아 SM 생산기업들의 정기보수가 대부분 종료됨에 따라 다시 하락세를 계속했다.
중국 경기악화로 제조업이 불황을 맞으며 PS와 ABS가 극심한 침체에 빠지면서 SM 가격은 8월21일 FOB Korea 917달러를 기록하며 185달러가 폭락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벤젠-SM-PS로 이어지는 체인이 전체적으로 고전하고 있음에도 ABS 신증설이 잇따르면서, SM 가격은 10월9일 FOB Korea 톤당 913달러까지 급등했으나 재고 증가 및 벤젠가격 하락으로 12월18일 FOB Korea 867달러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일본에서 Nihon Oxirane가 2015년 5월 42만톤 플랜트를 폐쇄했으며, Asahi Kasei도 2016년 3월 32만톤 플랜트를 폐쇄할 예정으로 2016년은 수급이 타이트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