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우즈베키스탄에 건설한 가스전 화학단지가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롯데케미칼은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 건설 사업 <수르길 프로젝트>가 2015년 9-10월 기계적 건설을 완공하고 최근 상업가동을 시작했다고 1월5일 발표했다.
수르길 프로젝트는 롯데케미칼, 한국가스공사, GS E&R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 사업으로 롯데케미칼은 우즈베키스탄 석유가스공사와 50대50으로 합작기업 Uz-Kor Gas Chemical LLC를 설립해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판매, HDPE(Hight-Density Polyethylene) 및 PP(Polypropylene) 생산을 위한 가스화학단지 건설 및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2006년 양국 정상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12년부터 플랜트 건설이 시작됐으며 2015년 11-12월 공장 건설 마무리 작업 및 생산 테스트를 마친 후 2016년 1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천연가스 채굴부터 기액분리와 수송, 가스 분리, 에탄(Ethane) 크래킹, PP‧PE(Polyethylene) 등 석유화학제품 생산에 이르기까지 완전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게 됐다.
또 수르길 프로젝트는 석유화학 기술의 첫 해외 수출 사례로 PE와 PP 플랜트는 롯데케미칼의 독자기술로 건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케미칼은 앞으로 가스전을 확보하고 우즈베키스탄 정부에게 메탄(Methane)을 연간 260만톤 정도 판매할 계획이다.
또 HDPE 39만톤, PP 8만톤을 생산해 터키·유럽·중국 및 중앙아시아와 CIS국가로의 진출도 확대한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수르길 화학단지가 가동하며 11년 만에 초대형 해외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면서 “석유화학 불모지이던 유라시아 대륙에 국내기업 최초로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함으로써 중앙아시아에 이어 유럽·러시아·북아프리카까지 시장을 확장하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