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벤젠(Benzene) 수입이 회복세로 전환됐다.
중국의 벤젠 수입량은 2013년 사상 최대 수준인 89만톤에 달했으나 2014년 봄 금융 신용불안 문제에 따른 중국산 저가공세 등으로 수입 증가세가 둔화되며 60만톤까지 감소했다.
2015년 상반기에는 페놀(Phenol) 및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 등 유도제품 생산설비가 연이어 건설되며 수입량이 순식간에 급증했다.
중국의 2015년 1월 벤젠 수입량은 7만톤이었으나 2월에는 2배 이상 늘어난 16만톤, 3월 20만톤, 4월 19만톤으로 증가세가 이어졌고 1-6월 누계로 사상 최대 수입량을 기록했다.
한국산 수입이 가장 많았으며 월간 최대 12만톤을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벤젠 수요는 5월 들어 재고가 평소의 2배 이상까지 축적되며 약화됐다.
이후 수입량은 Ningbo의 신규설비 건설을 앞두고 중국가격이 아시아가격보다 떨어지며 7월 4만톤, 8월 3만톤으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10월에는 SM(Styrene Monomer) 등 유도제품 생산설비들의 정기보수를 앞둔 중동에서 2만7000톤을 포함해 전월대비 2.6배 증가한 9만2000톤을 수입했다.
다만, 중국 수요 자체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며 상업재고도 10월 13만톤에서 11월 15만톤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015년 벤젠 수입량이 1-10월 110만톤으로 전체적으로 2014년의 2배인 120만톤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산은 상반기 수입량이 월간 12만톤 수준에 달했으나 8월 9000톤 이하로 감소했고 9월 2만톤대에 이어 10월 3만6000톤을 회복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