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페인트가 PCM도료 설비투자를 마무리하고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삼화페인트는 2015년 8월부터 총 200억원을 투입해 공주공장에 PCM도료 신규설비를 건설하고 기존 안산공장의 생산설비를 이전하는 공사를 진행해왔다.
신설‧이전 작업은 2016년 1월 중 법적·행정적 절차를 마치면 최종 완료되며 생산능력을 70% 가량 확대하게 된다.
또 생산설비가 공주에 집중되며 물류비 등 기타 부대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화페인트가 대규모 설비투자를 추진한 것은 전방산업의 부진이 지속되고 주요 고객기업인 철강·조선기업들이 불황을 겪으면서 수익성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삼화페인트는 최근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B2C(기업-개인 거래) 사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2015년 12월에는 2013년 런칭한 브랜드 <홈앤톤즈>를 독립법인으로 분사했다.
홈앤톤즈는 앞으로 소매업 중심 시스템을 도입하고 온·오프라인 연결 마케팅(O2O)을 통해 직영점 체제의 전문 유통사업을 추진한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PCM도료는 전용 생산설비를 구축함으로써 품질 및 효율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앞으로 B2B(기업간 거래) 위주의 수요처를 B2C로 다변화해 영업실적 변동성을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화페인트는 2015년 12월 신주 인수권부 사채(BW) 발행과 관련된 소송이 최종 종결되는 등 외부 불안요소가 해소되면서 본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김장연 대표는 1월4일 안산 본사에서 시무식을 갖고 “소송이 종결됨에 따라 안정적‧계획적 자금운영이 가능해졌으며 그동안 지연됐던 신 성장 사업을 보다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주주와 투자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고객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책임 있는 경영원칙을 지켜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