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이 4년 동안 지속된 영업적자를 타개하기 위해 고강도 개혁을 실시한다.
한화종합화학은 약 2년에 해당하는 100주 동안 기술을 혁신하고 집중적인 원가절감을 시행하는 <서바이벌 100>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고 1월11일 발표했다.
프로그램에 따라 울산 및 대산공장의 기술진들은 1월7일과 8일 동안 1박2일에 걸쳐 워크샵을 가지고 기술혁신 방안에 대해 논의를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종합화학은 주력 사업인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의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한화종합화학은 PTA 생산능력이 200만톤에 달하나 현재는 대산 소재 70만톤 플랜트만 풀가동하고 있으며 울산 소재 130만톤은 파업에 따른 직장폐쇄 및 영업적자 누적으로 가동을 중단하고 2015년 11월 초 직장폐쇄 상황이 종료된 이후에도 3공장 45만톤만 가동하고 있다.
PTA는 중국이 2012년 한 해 동안 생산능력을 1200만톤 확대함에 따라 공급과잉이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 뿐만 아니라 타이완기업들도 경쟁력을 상실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PTA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나 한화종합화학은 합병 등으로 해결하기보다는 개별기업의 경쟁력 수준에 맞추어 플랜트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지하거나 폐쇄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한화종합화학은 협회비 등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2016년 1월 들어 한국 석유화학협회에 2년 동안의 회비 납부를 보류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해 한시적 탈퇴를 결정했다.
석유화학협회 회비는 연간 7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종합화학 관계자는 “서바이벌 100은 앞으로 2년 동안이 생존의 마지노선으로 판단하고 구성한 프로그램”이라면서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동안 불필요한 지출을 대폭 줄이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