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스판덱스 및 타이어코드 등 섬유소재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 1조클럽에 진입했다.
효성은 2015년 영업이익이 1조90억원으로 1966년 창사 이래 49년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 돌파를 달성했다고 1월18일 발표했다.
증권시장에 따르면, 효성은 2015년 영업이익률이 약 8%로 일본 Toray의 2016회계연도(2015년 4월-2016년 3월) 영업이익률 추정치인 6.6%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은 2015년 스판덱스(Spandex) 원사, 안전벨트용 폴리에스터(Polyester) 원사, 타이어 보강재용 원사, 폴리에스터 신축사 등 섬유 판매 호조와 2011년 이후 부진했던 화학‧산업자재‧중공업 부문의 실적이 개선되며 전체 영업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스판덱스는 주력 브랜드 <크레오라(Creora)>가 국내시장의 60%, 글로벌 시장의 3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현재 브라질·베트남·중국‧터키를 비롯해 총 34개국에서 제조 법인을 운영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도 주력하고 있다.
타이어코드는 글로벌 점유율이 44%에 달하며 미쉐린(Michelin), 굿이어(Goodyear), 브릿지스톤(Bridgestone) 등 타이어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또 폴리케톤(Polyketone)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지정하고 최근 총 1250억원을 투자해 울산 소재 5만톤 플랜트 상업가동을 시작했으며 2021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용연동 일대 20만8000㎡ 부지를 개발하고 30만톤 플랜트와 R&D 센터를 추가로 건설할 방침이다.
한편, 중공업 부문은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 1-9월 15.8%로 2014년 1-9월의 1.8%보다 크게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