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머티리얼즈와 효성이 NF3(삼불화질소) 국내 증설을 시도하고 있어 공급과잉이 우려된다.
OCI머티리얼즈와 효성은 반도체의 미세화, LCD(Liquid Crystal Display) 패널의 대형화,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생산 등으로 NF3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 NF3 생산능력은 OCI머티리얼즈 6600톤, 효성 2000톤, 에어프로덕트 800톤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2016년 상반기에 OCI머티리얼즈가 1000톤, 효성이 1250톤을 증설할 예정이다.
하지만, NF3는 현지생산에 특화돼 국내 수요가 감소하면 공급과잉과 직결되고 있으며 OCI머티리얼즈와 효성이 2016년 증설을 완공하면 과잉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계자는 “국내 NF3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면 수급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으나 중국시장의 성장으로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LCD 패널은 중국 생산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모두 2016년 1/4분기 적자생산이 예상되고 있다.
NF3는 반도체 및 LCD산업이 중국에 막대한 투자로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어 국내 투자보다는 중국 투자에 집중할 필요성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은 2010년부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을 <7대 전략적 신흥산업>으로 선정해 육성하고 있고 3D 낸드플래시(Nand Flash) 기술에 집중해 반도체 생산능력이 2015년 490억달러로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OCI머티리얼즈는 중국에 NF3 1000톤을 2012년부터 가동하고 있으며 효성은 중국 Zhejiang과 Quzhou에 약 20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2017년까지 2500톤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대성산업가스도 ChemChina와 손잡고 중국에 1000톤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