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수요는 음료용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PET병 수축필름(Shrink Film)에 PVC(Polyvinyl Chloride)를 주로 채용했으며 PET를 사용하는 국내 상표는 한정적이었다.
PET는 2011년 전면적으로 채용을 결정한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최근 들어 중국기업의 채용이 늘어나고 있다.
중국의 PET 가격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가공기술이 향상돼 음료 제조기업들 사이에서도 보급에 용이한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신제품 수축필름에 PET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으며 기존제품의 필름 교체도 진행되고 있다. 조만간 PVC를 채용하는 제조기업이 한 군데도 남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글로벌 PET 시장은 중국과 타이완 등 중화권을 중심으로 재편성되고 있다.
중국과 타이완의 PET 생산 점유율은 2012년 16.2%에서 2013년 20.6%, 2014년 22.0%로 증가했다.
2015년은 23.9%로 추정되고 있으며 2016년에도 24.3%를 유지하며 25%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 2014년 47만7000톤을 생산하며 글로벌 PET 시장에서 점유율이 30%에 달했으나 2015년 생산량은 46톤까지 감소하며 점유율 역시 28.5%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2016년 생산량은 45만3000톤으로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수출은 2012년 7만3321톤으로 전년대비 10.2% 증가한데 이어 2013년도 20.4% 늘어난 8만8296톤에 달했으나 2014년에는 8만1947톤으로 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10월 수출량은 7만3459톤으로 6.0% 증가했으나 앞으로 중국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된다.
음료수병 라벨에 사용되는 수축필름의 중국시장은 연간 수십만톤 전후로 추정되고 있으며 경제성장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관련 소재 생산기업들에게는 호재이지만 PVC 수축필름용으로 첨가제를 납품하던 기업들에게는 타격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