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하며 중국시장을 중심으로 고부가 화학사업 육성을 가속화한다.
SK이노베이션 정철길 부회장은 2월4일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의 중국 Shanghai 사무소에서 전략회의를 열고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에서 화학사업으로 승부하겠다”며 “SK 글로벌 파트너링 전략의 대표적인 성과로 평가받는 Wuhan Sinopec과 같은 성공모델을 계속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범용제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고부가제품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해당 분야의 기술경쟁력이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들에 대한 M&A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종합화학은 앞으로 중국 등에서 고부가제품군의 차별적 기술을 보유한 강소기업들을 발굴해 M&A 또는 합작을 추진할 방침이다.
SK종합화학이 Sinopec과 35대65 비율로 총 3조3000억원을 투자한 합작기업 Wuhan Sinopec은 2014년 1월부터 NCC(Naphtha Cracking Center)를 가동해 가동 첫해인 2014년 영업이익이 1476억원에 달했으며 2015년에는 3배 이상 폭증한 4650억원을 기록했다.
정철길 부회장은 전략회의에 앞서 Shanghai Gaoqiao-SK Solvent와 Ningbo EPDM 공장 등을 방문했으며 2월5일 Hubei성 Wuhan Sinopec을 직접 방문하고 사업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홍보실 이항수 전무는 “정철길 부회장의 중국 방문은 연초 조직개편 등을 통해 제시한 중국 중심의 글로벌 성장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2015년 수익구조 혁신을 통해 영업실적을 개선한데 이어 2016년에는 글로벌 성장 등에 초점을 맞춘 사업구조 혁신에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5년 말 조직개편에서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 CEO 김형건 사장을 비롯해 전략본부를 중국 Shanghai로 옮긴 바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