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A(Purified Terephthalic Acid) 시장은 중국이 생산능력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이 시작되고 있다.
중국은 PTA 생산능력이 2015년 12월 기준 4694만톤으로 2014년 대비 346만톤 증가했으나 Liaoning Petrochemical 80만톤, 봉위석유화학(逢威石化) 90만톤, 일성석유화학(逸盛石化) 70만톤, Zhuhai BP 60만톤 등 300만톤을 폐쇄함에 따라 2016년 1월 기준 4394만톤으로 집계됐다.
중국 PTA 시장은 일부 플랜트가 폐쇄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운스트림인 폴리에스터(Polyester) 시장이 극심한 부진을 지속해 공급과잉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 폴리에스터 생산기업은 연말 자금회수, 재고압력 등으로 정기보수 계획이 잇따르고 있으며 특히 단섬유의 생산‧판매가 부진해 시황 개선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 PTA 생산기업들은 대부분 가동률을 100%로 유지해 치킨게임을 유발하고 있어 앞으로도 추가폐쇄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 PTA 가격은 하락세를 지속하며 2016년 1월 중순 CFR China 546달러로 떨어졌으며 SE Asia는 563달러, CFR India 566달러를 형성했다.
중국에 이어 국내 PTA 생산기업들도 폐쇄 플랜트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종합화학은 적자생산을 계속해 생산능력 200만톤 중 대산 소재 70만톤을 비롯한 일부에서만 가동을 재개하고 있으며 SK유화는 최근 가동을 중단했고, 롯데케미칼도 생산라인을 전환하고 있다.
국내 PTA 생산능력은 한화종합화학 200만톤, 삼남석유화학 180만톤, 태광산업 100만톤, 롯데케미칼 60만톤, SK유화 52만톤, 효성 42만톤으로 총 634만톤에 달해 구조조정이 요구되고 있다. <정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