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자회사 SK텔레시스의 경영이 정상화됐다고 평가했다.
SKC 전략기획실 이용선 상무는 2월4일 개최된 2015년 4/4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2015년 발표한 SK텔레시스 경영정상화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돼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면서 “2016년에는 매출액 5000억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C는 2015년 매출이 2조5647억원으로 전년대비 8.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180억원으로 43.1% 증가하는 등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자회사도 매출 9486억원, 영업이익 158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SK텔레시스는 유상증자와 구조조정 이후 영업이익 턴어라운드에 성공했으며 바이오랜드와 SKC에어가스도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기반으로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SKC는 2015년 4월 SK텔레시스 유상증자에 참여해 700억원을 지원했으며 300억원은 반도체 설비투자에, 나머지 400억원은 재무구조 개선 등에 활용했다.
SK텔레시스는 현재 SKC의 반도체 전공정 사업과 함께 후공정까지 모두 담당하고 있다.
SKC는 2016년 전자소재 사업에서는 CMP패드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CMP패드는 일부 중국 스마트폰 생산기업으로부터 인증작업이 완료됐으며 상반기 내로 증설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반면, 부진이 계속되는 SKC솔믹스는 태양광웨이퍼 장비에 대해 320억원의 손상 처리를 진행했다.
반도체장비부품 사업은 매출확대가 지속되고 있지만 태양광웨이퍼 사업은 정상화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용선 상무는 “세전 손실이 커지게 됐지만 결과적으로 2017년 감가상각비용 등이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태양광웨이퍼 사업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