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공업 이익총액이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전년을 밑돌았다.
국가통계국의 발표에 따르면, 2015년 광공업 이익총액은 6조3554억위안으로 전년대비 2.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은 광공업 이익총액이 전년대비 마이너스 성장한 것은 아시아 통화위기로 지역경제가 타격을 받은 1998년 이래 처음이다.
석탄, 원유 부문 이익총액은 격감한 반면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 부문은 4558억위안으로 7.7% 증가했다.
2015년 이익총액은 통계분류상 41종류 가운데 29개 업종이 증가했고 12개 업종은 감소했다.
이익총액이 감소한 것은 △수요부진에 따른 판매 감소 △판매가격 하락 △원료 생산기업들의 부진 △제조코스트 상승 등이 요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5년 광공업 매출총액은 110조3300억위안으로 0.8% 증가했고 생산량도 6.1% 늘었다.
공업제품은 시황이 장기간 침체돼 있는 상태이다. 2015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대비 5.9% 떨어져 2012년 3월 이후 46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화학원료 및 화학제품 제조업은 48개월 연속 하락했다.
자원 부문은 이익총액이 일제히 대폭 감소했다.
석탄개발 사업은 65%, 석유‧천연가스개발 사업은 74.5% 줄었고 철‧비철개발 사업도 2자리대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제조업은 2.8% 증가했다.
중국은 광공업 사업환경이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나 구조조정 및 사업체질 개선 등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정부의 경기 부양대책이 효과를 거두고 있어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부담은 전년대비 2.3% 감소했고 소형자동차 감세조치가 도입된 9월 이후 자동차 제조업의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화학산업은 기초원료 시장이 침체돼 있고 공급과잉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생산제품이 많다.
그러나 자동차 및 전자 관련용도는 비교적 호조를 나타내고 있어 분야에 따라 사업환경이 크게 다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