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 스타트업기업을 잇달아 자회사로 편입하며 기술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Stellar Technology와 일본 Future Technology & Service(FTS)의 지분 100%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으며 앞으로 양사의 보유기술을 반도체 사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2월15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양사의 지분을 일부 보유하며 경영에 참여해왔다.
Stellar Technology는 서버용 반도체를 생산‧판매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출신 임직원도 수십명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ellar Technology의 댄 놀트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업무용 서버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담당했던 인물로 삼성전자가 클라우드 서비스와 같은 B2B(기업간 거래)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Stellar Technology를 영입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또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FTS를 인수함으로써 다품종 소량생산이 필요한 비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는 D램 등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소품종 다량생산 방식으로 우위를 점했지만 비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는 고전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6년 10나노급 D램을 양산해 경쟁기업과의 격차를 벌려놓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세계 D램 시장에서 점유율 45.2%를 차지하며 역대 최고기록을 갱신했다. 2014년 점유율은 39.6%, 2013년에는 36.7%였다.
삼성전자는 2015년 부품(DS) 사업부에서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했으며, 특히 반도체 매출은 47조59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 증가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