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은 국내 태양광 사업규모가 협소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국, 일본에 비해 국내 경쟁력이 낮아 다른 국가와 경쟁하기보다는 다른 에너지와 경쟁해야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한화케미칼 태양광 사업은 외부환경 개선 및 경쟁 지위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며 “다만, 국내 시장규모가 크지 않아 수요 대부분을 해외시장에 의존하고 있는 점은 중국 및 일본기업에 비해 불리한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NICE는 태양광 사업의 국내 경쟁력이 떨어지는 요인으로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꼽고 각국 정부의 정책과 주요 에너지원의 수익성에 내재된 불확실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꾸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한화케미칼은 폴리실리콘(Polysilicone) 생산설비와 자회사 한화큐셀를 통해 태양광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태양광 사업을 국내시장으로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며 “국내 시장규모가 작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맞고 시장 포트폴리오의 네트워크 구축이 현명한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케미칼은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이 1만2000톤이며 모듈 및 셀은 각각 4.3GW, 4.3GW에 달한다.
웨이퍼 생산능력은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수직계열화 측면에서 경쟁기업에 비해 우위에 있고 생산거점이 중국 및 말레이지아, 한국 등 다변화돼 있는 점도 지역 무역분쟁 발생 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태양광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효율 태양전지 및 에너지저장과 결합한 융합기술 개발 등 기술적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시장이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붕형 태양광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고효율 모듈 기술개발과 에너지저장 기술을 통해 융합 분산전원 시장 개척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