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Polycarbonate) 생산기업들은 중국은 PC 산업의 구조재편으로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LG화학, 삼양화성, 롯데케미칼 등 국내기업들은 공급과잉에도 불구하고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기업들의 자급률 향상으로 갈 곳을 잃은 잉여물량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소시아네이트(Isocyanate) 메이저 Wanhua Chemical은 포스겐(Phosgen)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PC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14억6000만위안을 투입해 20만톤 플랜트를 건설할 계획이며 현재 안전평가 등 행정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메틸아민(Methyamine) 및 유도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Jiangshan Chemical은 PC 생산기업인 Zhetie Dafeng Chemical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PC 수입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자급률 향상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PC 수요가 2014년 140만톤을 기록한 가운데 2014년 Zhetie Dafeng Chemical이 중국기업 최초로 PC 생산을 시작했다.
현재는 Teijin 및 Mitsubishi Chemical, Mitsubishi Engineering Plastic, Sinopec 3사 합작기업 및 Mitsubishi Gas Chemical, Covestro의 실질외자 4사가 PC를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은 50만톤에 달한다.
12차 5개년 중기경영계획에 따른 산업 정책에서는 EP(Engineerign Plastic)의 자급률 향상이 추진돼 왔으며, EP를 신소재로 정의하고 2016년 시작되는 차기 5개년 중기경영계획에서도 계속해서 성장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Wanhua Chemical, Jiangshan Chemical 모두 비공개주 발행으로 자금 조달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Wanhua Chemical은 25억위안을 조달해 PC 프로젝트 이외에 기술 서비스, 트레이닝 등을 실시하는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Wanhua Chemical이 추진하는 PC 프로젝트는 포스겐을 원료 사용하는 유도제품의 확충과 기능성수지 생산을 통한 고부가가치 영역 개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스겐 공법을 통한 PC 생산은 2005년부터 개발해 온 독자 기술을 도입하고 포스겐 및 가성소다, 염산은 자체 조달 예정이며, BPA(Bisphenol-A) 및 MC(Methylene Chloride)은 외부 조달하나 Huadong에 공급기업이 많아 조달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파악된다.
Wanhua Chemical은 PC 프로젝트를 Yantai 발전개혁위원회에 등록했으며 환경영향평가, 안전평가 등의 절차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2014년 PC 중국 수출이 약 28만2000톤으로 전체의 56% 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중국 수출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중국기업들의 구조재편에 따른 수출 감소가 우려된다.
특히, 국내기업들이 점유율 방어 정책으로 풀가동을 유지하고 있어 공급과잉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