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6년에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월17일 코오롱인더스트리에 대해 2015년에 이어 2016년에도 수익성이 개선되고 성장동력 또한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종전대로 유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015년 4/4분기 매출이 1조2375억원으로 전년대비 11.0%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723억원으로 16.1% 증가했다.
메리츠종금증권 황유식 연구원은 “상여금 등 일회성 비용 200억원을 제외하면 2015년 4/4분기 영업실적은 사실상 시장 기대치를 초과달성했다”면서 “패션부문이 계절적 성수기로 영업실적 개선을 주도한 가운데 산업자재 부문도 원료가격 하락, 자동차소재 성수기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2016년 1/4분기 영업이익이 809억원으로 11.9% 늘어날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화학부문은 2015년 4/4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양호한 영업실적을 유지했으며 2016년 1/4분기 이후 석유수지의 안정적인 수급 및 판매를 통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필름·전자소재 부문도 2015년 4/4분기 연말 재고조정과 해외법인 부진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2016년 1/4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소멸, 생산제품 포트폴리오 개선 등으로 소폭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유식 연구원은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영업망을 확대하고 생산설비 증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타이어코드, 석유수지, 아라미드 등 가동률이 높은 생산제품을 중심으로 증설이 이루어지면 성장동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