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LG화학, SK케미칼 등 주요 화학기업들이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월21일 발표한「25개 그룹 임금피크제 도입현황」에 따르면, 2016년 1월 기준으로 모든 계열사가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는 그룹은 삼성, LG, 롯데, 현대자동차, 대림, 한진, 두산, CJ, 대림, 한진중공업, 한국타이어, 삼천리 등 11개 그룹으로 나타났다.
GS, LS, 현대산업개발 등 3개 그룹은 2016년 전체 계열사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015년 기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가운데 공기업을 제외한 49개 그룹을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으나 25개 그룹만이 조사에 응답했다.
삼성그룹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모든 계열사가 2016년 1월부터 만55세 정년을 60세로 연장하고 56세부터 10%씩 임금을 줄여 나가는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다.
LG그룹은 LG화학이 2011년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고 만57세부터 10%씩 입금을 줄이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는 2007년부터 시행해 만53-55세까지 임금을 동결하고 56세부터는 매년 10%씩 임금을 삭감하고 있다.
SK그룹은 SK케미칼, SKC,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해운, SK건설, SK증권, SK플래닛, 워커힐 등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했다.
한화그룹은 총 27개 계열사 가운데 한화, 한화케미칼, 한화첨단소재 등 25개 계열사가 2016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하고 있다.
GS그룹은 GS칼텍스, GS에너지, GS E&R, GS건설 등이 정년을 만58세에서 60세로 연장하고 59세부터 2년 동안 임금의 80%를 지급하고 있으며 2016년 내로 모든 계열사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정조원 환경노동팀장은 “중국의 경기둔화, 미국의 금리인상, 국제유가 폭락 등으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2016년부터 정년연장이 시행됐다”면서 “신규 채용을 조금이라도 늘리기 위해서는 임금피크제 도입이 시급하며 노조 등 경제주체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