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에틸렌(Ethylene)은 정기보수가 본격화되지 않았음에도 폭등을 이어갔다.
아시아 에틸렌 시장은 3월부터 일부 스팀 크래커가 정기보수를 예정하고 있다는 이유로 연속 폭등해 1100달러에 육박했다.

에틸렌 가격은 3월4일 FOB Korea 톤당 1080달러로 100달러 폭등했고 CFR SE Asia도 1090달러로 90달러 올랐다. CFR NE Asia 역시 1100달러로 100달러 폭등했다.
일본 Asahi Kasei Chemicals이 2월 중순 에틸렌 50만4000톤 크래커를 폐쇄했고, 3-4월 여천NCC와 롯데케미칼이 정기보수에 들어갈 예정이기 때문이다.
다운스트림인 SM(Styrene Monomer) 가격이 연속 폭등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일본이 스팀 크래커 1기를 폐쇄했을 뿐 정기보수가 본격화되지 않아 공급에 여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폭등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국내 석유화학기업을 중심으로 공급을 줄여 수급타이트를 유도하는 한국, 일본, 타이완, 무역상이 연합한 수급 카르텔에 따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실제 수급타이트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임의적으로 공급을 줄여 수급타이트를 유도하도록 한 약속에 따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스팀 크래커가 정기보수를 실시하더라도 대부분 유도제품 플랜트도 동시에 가동을 중단하거나 가동률을 낮추기 때문에 심각한 수급타이트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특히, SM이 정기보수를 본격화하면 에틸렌 수요가 줄어들어 공급과잉을 유도할 것이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SM 강세가 에틸렌 폭등을 유발했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동아시아 가격이 연속 폭등하자 유럽 및 미국산이 대량 유입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에틸렌이 초강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