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 허수영)은 화학제품 수급타이트로 영업실적이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DB대우증권은 3월15일 화학 시장은 공급 감소로 당분간 스프레드가 높은 수준을 유지될 것이라며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를 40만원에서 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DB 대우증권 박연주·배영지 연구원은 “화학 시황이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근본적 원인은 공급이 줄었기 때문으로, 부타디엔(Butadiene),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PC(Polycarbonet) 등은 2016년 신규 증설이 적어 상승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유가가 1-2월 하락세를 나타냈음에도 화학제품 가격은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일부제품은 상승했으며 1/4분기 HDPE(High-Density Polyethylene) 가격은 톤당 1093달러로 2015년 4/4분기 1112달러와 유사했지만 스프레드는 728달러로 68달러 가량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롯데케미칼이 에틸렌(Ethylene)을 중심으로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 조성, 미국 에탄(Ethane)크래커 합작투자, 합성고무 투자, 삼성 화학 계열사 M&A(인수합병) 등 기초 석유화학 산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어 화학제품 수급타이트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된다.
박연주·배영지 연구원은 “최근 시황 개선을 고려해 화학제품 스프레드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롯데케미칼의 2016년 영업이익 예상치를 30% 올렸다”며 “1/4분기 영업이익은 1-2월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4510억원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롯데케미칼 주가는 2016년 초부터 상승해 단기 고점 우려도 있으나 여전히 현재 주가와 영업실적 전망치가 실적 창출력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시황 강세가 지속되면 전망치가 30%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