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A(Purified Terephthalate Acid)는 중국발 공급과잉에 따른 장기 불황으로 수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 수출은 중국이 2011년 이후 PTA 국산화를 가속화함에 따라 2012년 267만9507톤으로 전년대비 11.3% 감소한 이후 2013년 174만4680톤으로 34.9%, 2014년 67만4355톤으로 61.3% 대폭 줄어들었다. 2015년에도 32만톤 수준에 그쳐 52.5% 격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PTA 수입량이 2012년 537만톤, 2013년 274만3000톤, 2014년 116만4000톤으로 급감했고 2015년에는 100만톤을 하회하며 75만2000톤까지 줄었다.
2014년 생산능력을 1000만톤 가까이 확대했고 2015년 대형 메이저의 경영파탄으로 생산능력이 300만톤 이상 축소됐으나 동등 이상의 신규설비가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생산능력 확대로 자급률이 향상됨에 따라 2015년 수입량이 75만2000톤으로 35.4% 감소한 반면 수출량은 62만3000톤으로 34.5% 증가해 수입초과량이 13만톤으로 축소됐다.
중국은 폴리에스터(Polyester)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2011년 PTA 수입량이 652만7000톤에 달한 반면 수출은 2만7000톤에 불과해 수입초과 폭이 650만톤에 달했다.
그러나 2012년 하반기에 생산능력을 12000만톤 이상 확대해 원료 P-X(Para-Xylene)가 공급부족에 빠져 현물가격이 급등했다.
2013년 증설은 일단락됐으나 2014년 450만톤, 250만톤, 150만톤 플랜트가 신규 가동했고 중국 내수가 2900만톤 상당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생산능력은 4000만톤을 뛰어 넘었다.
2014년부터 생산량을 축소해온 Yuandong Chemical이 2015년 320만톤 플랜트를 완전 폐쇄하는 한편, Hengli가 220만톤, BP Zhuhai가 125만톤 플랜트를 건설해 생산능력이 357만톤 확대됐다.
다만, 4월 P-X 생산기업인 Dragon Aromatics의 폭발사고로 Xianglu Petrochemical 450만톤 플랜트의 가동 중단이 불가피했고 지금도 재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는 2016년 Hanbang Chemical이 220만톤, Sichuan Shengda가 100만톤 플랜트를 가동을 시작한다.
아시아에서도 인디아 Reliance Industries가 110만톤 및 JBF Industries가 125만톤 플랜트를 가동하는 등 아시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PTA 생산능력은 한화종합화학 200만톤, 삼남석유화학 180만톤, 태광산업 100만톤, 롯데케미칼 60만톤, 효성 42만톤으로 총 634만톤에 달해 구조조정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