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ahi Glass(AGC)가 유리 사업에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도입한다.
AGC는 유리의 생산 및 재고관리, 유통 등의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주택 및 자동차 등 수요처와의 연계를 통해 서플라이체인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일본 유리 생산기업들은 내수 감소 및 저가의 수입제품 공세 등으로 공장 가동률이 낮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비용 상승도 채산성을 악화시키는 요인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에 IoT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사업 방향성을 재검토할 방침이다.
AGC는 세계 최대의 판유리 메이저로 자동차용은 세계시장 점유율이 무려 20%에 달하며 Kagoshima 및 Aichi, Kanagawa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일본공장에 IoT를 도입함으로써 스마트 팩토리를 실현하기위해 실증시험에 돌입했으며 앞으로 본격적인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리는 규산질 모래 및 소다회 등을 섭씨 1600도의 용융가마에서 녹여 열을 식히며 투명한 판 형태의 유리로 가공해 제작하며, 원료 및 용융가마, 후처리 공정에서 열량 컨트롤, 성분 유동성 제어를 통해 기능을 부여하고 있다.
해당 공정에 IoT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원류 투입에서부터 용융, 성형, 절단, 검사, 포장 등의 자동화를 추진하고 용융가마는 일정온도에서 가동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AGC가 IoT 기술 도입을 선행하는 것은 일본 유리산업이 침체돼 있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산업성 보고에 따르면, 2014년 출하액은 최고 전성기였던 1990년에 비해 40% 가량 감소했으며 가동률은 60%까지 떨어졌다.
자동차용은 수입제품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어 일본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다.
AGC는 앞으로 주택착공 건수 및 자동차 생산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IoT 기술을 활용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수입제품과의 차별화, 서비스 체재 확충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