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Lanxess)가 2015년 어려운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랑세스는 조직 개편에 따른 코스트 절감 및 미국 달러화 강세,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2015년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이 8억8500만유로로 전년대비 9.5% 증가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도 2014년 10.1%에서 2015년 11.2% 늘었으며 순이익은 4700만유로에서 1억6500만유로로 폭증했다.
매출은 원료 가격 하락에 따라 판매가격이 떨어졌음에도 환율 효과로 인해 2014년 80억유로와 비슷한 수준인 79억유로를 기록했다. 지출자본 및 운용자본은 감소해 순부채는 지난 2년 동안 약 30% 가량 줄었다.
고성능 폴리머는 매출이 39억유로로 전년대비 4.5% 감소했으나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5억200만유로로 28.1% 급등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도 9.5%에서 12.7%로 크게 상승했다.
고품질 중간체는 매출이 약 18억유로로 소폭 감소했으나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3억3900만유로 10.1% 증가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 마진 역시 2014년 16.7%에서 2015년 18.6%로 증가했다.
기능성 화학제품은 매출이 약 21억유로로 4.8% 증가했고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는 3억2600만유로로 21.2% 급등했다.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마진은 2014년 13.5% 에서 2015년 15.6%로 증가했다.
마티아스 자커트(Matthias Zachert) 랑세스 회장은 “2015년은 모든 면에서 랑세스에게 성공적인 한 해였다”며 “조직 개편 프로그램을 계획보다 빨리 완수했고 수익 및 재무 상태도 대폭 개선해 성장궤도에 오르기 위한 안정적 기반을 구축했다”고 강조했다.
랑세스는 2016년 특수화학제품, 고품질 중간체 및 고성능 플래스틱 등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중간규모 시장 및 북미,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에서의 성장에 집중한다는 전략 아래 유기적 성장과 외형적 성장의 기회를 동시에 모색하고, 수년 이내에 합성고무 합작기업을 통해 발생하는 12억유로 가운데 약 4억유로를 내부 역량강화 및 성장을 위해 투자할 계획이다.
랑세스는 2016년 1/4분기 특별손익항목 제외 EBITDA가 2억4000만-2억6000만유로 사이를, 2016년 전체로는 8억8000만-9억3000만유로 사이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품질 중간체와 기능성 화학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EP(Engineering Plastic) 판매량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합성고무는 치열한 경쟁 상황이 계속됨에 따라 마진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