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8년까지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해 물 관련기업을 집중 육성한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3월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세계 물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는 국내 물 산업 관련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의 물 산업 시장은 6000억달러 수준으로로 반도체 산업의 2배, 석유 산업의 절반 수준이며 매년 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플랜트·화학·소재 등 연관 산업에도 상당한 파급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황교안 총리는 “세계적인 물 위기를 물 산업 발전의 획기적인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며 “정부는 물 산업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세계시장을 주도할 원천기술 개발을 지원할 것”이라며 “저수지 확충, 식수원 개발, 중·소규모 댐 건설 등 신규 수자원을 적극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수도 비상 연계체계 구축, 노후 상수관 개량 등 물 공급 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며 “농어촌 지역에 대한 상수도 보급을 확대하고 도서 지역의 먹는 물에 대한 안전한 관리도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화학은 정부의 물 산업 집중 육성 정책에 힘입어 수처리 필터 사업의 조기 경쟁력 강화를 통해 2018년까지 글로벌 톱 수준으로 올라선다는 목표에 한발자국 더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도 신 성장동력으로 물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최근 주주총회에서 수처리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등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