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P-X(Para-Xylene) 아시아 시황 개선으로 영업실적이 호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이 2014년 하반기부터 추진한 P-X(Para-Xylene) 생산설비 증설 등으로 2015년 흑자 전환했으며, 2016년에도 스프레드 확대 등으로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파악된다.
P-X 가격은 저유가 기조가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구정 이후 다운스트림 수요가 회복함에 따라 3월7일 3개월 만에 톤당 800달러대를 회복했다.
유도제품인 PTA(Purified Terephthalic Acid)의 중국 내수가격은 저점에서 벗어나 500위안 가량 상승했고 좀처럼 상승세로 전환하지 못했던 MEG(Monoethylene Glycol)도 급등하는 등 폴리에스터(Polyester) 원료 시황이 전체적으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P-X의 아시아 시황은 저유가 등에 따라 1월 약 690달러까지 하락한 후 구정 이후 다운스트림 수요가 회복세를 나타냄에 따라 3월7일 전주대비 20달러 이상 상승해 2015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800달러대를 회복했다.
대형 메이저와 대형 수요처기 매월 협상을 추진하는 P-X의 ACP(아시아 계약가격)는 2014년, 2015년 확정되지 않는 달이 많았다.
PTA는 2012년, 2014년 중국에서 대규모 증설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시황이 악화됐고 양측이 타협점을 찾지 못해 협상이 자주 결렬됐으나 ACP는 2016년 들어 2월 710달러, 3월 725달러로 2개월 연속 확정돼 수요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P-X 생산능력은 아시아 지역에서 2014년 700만톤 이상 확대됐으나 2015년 Dragon Aromatics의 폭발사고로 160만톤 생산설비가 가동을 중단했다.
신규 가동한 것은 Zhongjin Petrochemical의 160만톤 플랜트 뿐이며 2016년에는 자가 소비용을 제외하고 대규모 증설계획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따라 PTA 시황이 개선되고 있다. 중국 내수가격은 1월 4100위안 전후까지 하락했으나 3월7일 전주대비 약 150만위안 상승해 4600위안대를 회복했다.
2015년 PTA 증설은 Hengli 220만톤과 BP Zhuhai 125만톤으로 총 345만톤 수준이다.
그러나 Yuandong Petrochemical이 경영파탄으로 320만톤 플랜트의 생산을 중단했고 Xianglu Petrochemical의 450만톤 플랜트가 Dragon Aromatics의 폭발사고로 가동 중단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6년에는 Hanbang Petrochemical이 220만톤 플랜트를 신규 가동한다.
한편, MEG의 아시아 시황은 에틸렌(Ethylene) 가격 급등 및 설비 트러블 등에 따라 2015년 봄 1000달러대를 회복한 이후 2016년 들어 540달러대까지 하락했으나 2월20일 이후 약 670달러까지 반등했다. 이후 다시 하락세로 전환하는 듯 했으나 3월7일에 750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