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이 원유고갈 사태에 대비해 대체자원 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성과가 가시화되기까지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월24일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 주최로 열린 「석유화학 입문교육(І)」에서 여천NCC 이선규 상무는 「석유화학산업의 이해」를 통해 “오스트레일리아는 2013년 대규모 유전이 발견되면서 매장량 3위 국가로 등극했다”면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유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세대가 원유고갈 사태를 겪을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롯데케미칼이 미국에 셰일가스(Shale Gas) 기반 ECC(Ethane Cracking Center)를 건설하는 등 셰일가스 개발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하지만, 차세대 자원으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메탄 하이드레이트(Methane Hydrate)”라고 강조했다.
저유가 상황에 힘입어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 셰일가스는 미국을 중심으로 채굴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매장량이 가장 많은 중국 서북부 지역은 채굴작업에 필요한 물을 조달하기 어려워 개발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물속에 메탄 분자를 포함하고 있어 「불타는 얼음」으로 불리는 메탄 하이드레이트는 채굴이 어렵고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지적돼 왔지만 앞으로 기술이 진화하면 수익성이 향상돼 새로운 차세대 자원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교육은 화학산업 입문자를 대상으로 원유 채굴 과정, 국제유가 기준 유종, 기초유분 및 폴리머(Polymer) 생산공정 등을 차례로 살펴봄으로써 석유산업과 석유화학산업에 대한 기초지식 함양을 목표로 진행됐다.
이선규 상무는 “석유화학산업은 일상에서 사용하는 물건 가운데 70%가 관련제품일 정도로 생활밀착형”이라면서 “섬유, 전자‧전기, 통신에 이어 최근에는 자동차산업을 중심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