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는 신재생에너지가 부상하고 있음에도 에너지 시장의 주도권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
2016년 3월24일 화학경제연구원(원장 박종우) 주최로 개최된 「석유화학 입문교육(І)」에서 한국석유공사 김성원 팀장은 「글로벌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와 석유산업의 이해」 발표를 통해 “신재생에너지가 발달하고 있으나 석유에 대한 에너지의존도는 오랫동안 높게 유지될 것”이
라고 예상했다.
석유,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는 환경오염 문제와 시장변동 리스크가 큰 산업 특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에너지 효율성, 우수한 자원 접근성, 대단위 인프라 등의 장점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친환경적이고 재생 가능한 자원임에도 투자비용 대비 에너지 효율이 낮고 용도가 산업용이 아닌 발전용으로 한정되는 등 극복해야 할 과제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화석연료는 대규모 공급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어 원유사업뿐만 아니라 국가적 산업구조까지 규정하는 특성이 있으나 신재생에너지는 독립‧분산된 사업 특성상 대규모의 부가산업 창출이 어렵다고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중동 등을 중심으로 석유에너지 패권 싸움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치킨게임이 지속됨에 따라 저유가 시대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국내 에너지 시장은 화석연료 수요가 글로벌 8위 수준으로 높게 유지하고 있고 중동의 원유 수입의존도가 82%에 달해 수입선 다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성원 팀장은 “신재생에너지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으나 석유 등 화석연료가 국가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며 “신재생에너지는 화석연료 대비 부가가치 창출이 약해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정현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