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아 자동차 시장은 정부가 안전장비 강화에 나섬에 따라 에어백 등의 표준화가 추진되고 있다.
인디아는 2015년 자동차 판매대수가 342만대로 전년대비 7.6% 증가했으며, 특히 다른 차종에 비해 세금이 낮은 소형 승용차 판매가 호조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 승용차는 도시부와 지방 등 다양한 지역에서 보급이 시작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도시부를 중심으로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며 사망사고도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014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4만명을 초과하며 4분당 1명씩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디아 정부는 2017년 10월부터 엔트리모델을 포함해 모든 신규차종에 대해 의무적으로 충돌 안전테스트를 실시하는 방침을 내세웠다.
글로벌 자동차 안전성 평가기관인 NCAP의 기준에 따라 인디아 정부가 독자적으로 마련한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으로 전방은 시속 56km, 측면은 50km로 충돌시켜 안전 성능을 평가한다.
이에 따라 에어백, 전자제어 제동장치(ABS), 전자제어 제동력 배분시스템(EBD) 등 안전장비가 표준화되고 있다.
특히, 현재 중대형 승용차에만 의무적으로 탑재되고 있는 에어백은 소형 승용차에서도 표준장비화가 추진되고 있다.
자동차 최대 메이저 Maruti Suzuki는 2016년 1월부터 소형 승용차 모델 「Alto 800」과 「Alto K10」의 운전석에 에어백을 옵션으로 장착하도록 했으며 다른 차종도 운전석과 조수석에 에어백, ABS, EBD를 탑재시키고 있다.
부품 생산기업들도 현지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스웨덴 Autoliv는 2009년부터 인디아 현지생산을 시작했으며 현재 남부‧북부 지역에 4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Takata이 Rajasthan주 Neemrana와 Chennai에 2개 공장, Toyoda Gosei는 Neemrana와 Bengaluru에 2개 공장, ZF TRW는 4개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모두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에어백 기포 분야에서는 Toray가 인디아 섬유 메이저 Kusumgar와 합병기업을 설립하고 2016년 10월부터 현지생산에 돌입한다.
PA(Polyamide) 원사는 타이공장에서 수입할 예정이며 현재 Kusumgar의 기술자들이 타이공장에서 연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백의 동작을 제어하는 스티어링 롤 커넥터(SRC)는 Furukawa Electric이 와이어하네스 공장 내에서 조립 공정을 확대하고 있으며 SRC에 사용되는 플래스틱 성형 분야에서도 현지생산이 늘어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