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산(Acrylic Acid)은 아시아 시황이 개선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5년 가을부터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주요 생산기업들이 생산량을 축소함에 따라 재고가 일정량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LG화학이 SAP(Super Absorbent Polymer) 8만톤 증설을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돌입한 영향 등으로 아크릴산 공급단가가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중국의 공급과잉과 원료인 프로필렌(Propylene) 시황에 따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크릴산은 SAP 공급용 등으로 수요가 매년 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년 동안 중국을 중심으로 신증설이 잇따라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다.
동남아는 2015년 여름 톤당 1000달러가 붕괴됐고 가을에는 유럽‧미국기업들의 재고가 대량 유입됨에 따라 11월 850달러까지 폭락했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생산기업들이 감산을 단행해 시황이 2015년 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거래가 소규모에 그쳐 재고를 예상만큼 소화하지 못해 공급단가가 600달러 가까이 폭락했다.
2016년 들어서도 주요 메이저의 감산은 일제히 지속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 재고를 일정량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프로필렌과의 스프레드가 한계치에 달한 영향도 있어 공급단가가 최근 800달러까지 급등했으며 다운스트림인 BA(Butyl Acrylate)도 2015년 가을 수준을 회복하며 900달러로 올랐다.
LG화학이 앞으로 SAP 신규설비를 본격적으로 가동함에 따라 아크릴산의 잉여물량이 해소되고 시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중국은 증설투자를 중단하고 있으나 과잉공급이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으며 프로필렌 시황이 불투명함에 따라 가격상승이 소폭에 그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