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대표 정몽익)는 1/4분기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3월29일 KCC에 대해 건축자재와 도료 부문 호조에 힘입어 1/4분기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부동산 등 비영업부문 가치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의 65만원에서 57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하나금융투자는 KCC의 1/4분기 매출이 80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709억원으로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건축자재 부문은 석고보드 및 무기질단열재 등의 국내시장을 독점하고 있고 2012년 영업이익률이 7.4%를 기록한 이후 11-12%대의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만큼 2016년 1/4분기에도 영업이익이 418억원으로 56.0% 늘어나면서 영업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료 부문은 영업이익이 320억원으로 27.9% 감소하지만 자동차, 조선, 산업용 등 포트폴리오 분배와 기능성도료의 고마진을 유지하고 있어 마진율이 11-12%로 높은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채상욱 연구원은 “건축자재 부문은 2014년 증가했던 분양 물량이 2016년 상반기 내로 마감재 투입시점에 진입하면서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석고보드와 단열재 가격은 상반기 이후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삼성물산의 주택부문 인수설 등 루머도 많았지만 하반기까지 노이즈가 없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