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은 석유화학 시황이 악화되고 있음에도 신규투자를 강행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S-Oil은 2018년 상반기에 RFCC(Residue Fluid Catalytic Cracker)에서 프로필렌(Propylene) 71만톤을 생산해 PP(Polypropylene) 40만5000톤 및 PO(Propylene Oxide) 30만톤의 신규 플랜트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시아 프로필렌 시장은 2015년 하반기부터 중국․한국에서 PDH(Propane Dehydrogenation) 가동이 이어짐에 따라 침체가 계속되고 있으며 2-3년간 공급과잉으로 하향안정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로필렌 다운스트림인 PP 및 PO도 프로필렌 영향으로 시황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부분의 생산기업이 프로필렌과 다운스트림에 투자를 보류하고 있다.
하지만, S-Oil은 2-3년 동안 프로필렌 증설에 비해 PP 및 PO 신증설이 부족해 2018년 이후 수급타이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신규투자를 강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S-Oil 관계자는 “2008년 P-X(Para-Xylene) 플랜트를 증설할 때도 공급과잉을 우려했으나 2011년 P-X 신규가동으로 높은 수익을 창출했다”며 “프로필렌 및 다운스트림 시장도 침체기를 겪고 있으나 투자가 부진해 오히려 2-3년 뒤에는 수급타이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S-Oil은 2008년 No.2 P-X 90만톤 플랜트를 건설해 2011년 신규가동한 바 있어 2015년 하반기 프로필렌 다운스트림 신설 투자가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