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3(삼불화질소)는 아시아 시장의 수급이 안정되고 있으나 다시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NF3은 반도체, 액정패널 등 전기‧전자 관련 산업에서 세정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로 아시아 시장은 2014년 액정패널용 수요가 급성장하면서 수급 상태가 타이트로 전환됐다.
이후 대규모 투자도 추진되지 않으며 2015년까지 수급타이트가 지속됐으며 수요기업들이 물량 확보에 나섬에 따라 타이트 상황이 심화됐다.
그러나 2016년 들어 효성 등이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하면서 수급밸런스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효성은 울산 용연3공장의 NF3 1250톤 설비를 3월 상업가동하고 2017년 상반기까지 2000억원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중국 Quzhou에 2500톤 공장을 신설한 후 생산능력을 615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효성은 앞으로 10년 동안 약 6000억원을 투자해 총 생산능력을 1만톤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대성산업가스도 ChemChina와 합작으로 중국에 1000톤 공장을 건설하고 있으며, SK머티리얼즈는 2012년부터 Zhenjiang에서 1000톤 설비를 가동하고 있다.
NF3는 현지생산에 특화돼 중국수요가 감소하면 공급과잉과 직결될 수 있기 때문에 SK머티리얼즈, 효성 등 국내기업들이 2016년 증설을 완공하면 과잉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글로벌 수요가 수년 동안 2만톤 추가 증가하고 중국이 반도체 생산설비를 잇달아 건설함에 따라 수급이 다시 타이트해질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중국은 2016년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총 176조원을 투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