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X에너지가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용 필름 사업에 진출한다.
액정용 필름은 OLED 등 액정디스플레이가 횡전계방식(IPS) 및 수직배향(VA) 모드로 바뀌는 가운데 액정 셀의 구동 모드에 적합한 신제품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JX에너지는 연구개발(R&D) 자원을 OLED에 집중시키고 그동안 액정디스플레이 위상차 필름 분야에서 축적한 광학설계와 입자균일분산 기술을 응용해 필름 사업에 진출하고 신규수요 확보에 나서고 있다.
투명도가 월등하게 우수한 Polyimide(PI) 모노머(Monomer)를 개발하고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 필름을 중심으로 유리기판 교체 수요를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유상으로 샘플 제공을 진행하고 있다.
JX에너지의 투명 PI 모노머는 C5 유도제품 ENB(Ethylidenenorbornene)를 베이스로 노보네인(Norbornane) 구조를 도입함으로써 방향족(Aromatics) 환을 보유하지 않도록 했으며 광선투과율은 89%, 5% 중량감소 온도는 503도로 높여 유리와 비슷한 수준의 투명성과 내열성을 실현했다.
또 열로 수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열팽창계수(CTE)는 1도당 11ppm으로 제한했으며 무게가 유리의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반사방지 필름 분야에서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용과 함께 조명기기용도 주력 수요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OLED 조명은 발광층에서 나온 빛이 양극층 혹은 기판 내부에서 반사되며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JX에너지는 나노 임프린트 기술을 사용해 필름과 유리기판의 표면에 수지 및 무기소재 등으로 만든 수백나노미터의 요철을 랜덤으로 배치하고 반사를 제어함으로써 발광효율을 최대 2배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가격이 저렴하고 효율성이 우수하다는 점을 강점으로 샘플 제공을 진행하고 있다.
기능화학제품 분야에서는 나노소재 및 무기물과 관련된 기술을 축적하기 위한 연구가 추진되고 있다.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에 나노 사이즈의 특수입자를 균일하게 분산시킨 스크린용 투명필름「Kaleido Screen」은 광선투과율이 90%로 유리와 비슷한 수준이며 또 다른 개발제품인 프로젝터 파장판과 함께 프로젝션 맵핑용으로 제안을 추진하고 있다.
JX에너지는 액정 합성기술, 배향기술, 정밀 도공기술 등을 응용해 액정 고분자를 임의로 혹은 균일하게 배향하는 기술을 축적해왔으며 1995년에는 광학용 액정필름 「Nippon Oil LC Film」을 발매했으며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변화에 맞추어 위상차필름을 개량해왔다.
2000년대부터는 박막트랜지스터(TFT) 액정 플레이의 과제로 지적되던 시야각 특성을 개선한 「NH 필름」과 「NV필름」을 휴대폰 액정용 등을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앞으로 JX금속의 무기소재 기술을 접목해 OLED 관련 사업을 액정필름과 함께 주요 수익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