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은 화학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1/4분기 29사가 총 6942억원을 투자하며 2016년 투자유치 목표의 21.3%를 달성했다고 4월11일 발표했다.
울산시는 경제여건이 어려울수록 공격적인 투자 유치에 나서야 한다는 판단 아래 2016년 목표액을 3조2600억원으로 2015년에 비해 23% 올려 설정한 바 있다.
1/4분기에만 664개의 고용창출 효과를 낸 것으로 추정되며, 특히 투자비가 50억원 이상에 달하는 메가 프로젝트가 다수 포함돼 주목받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2016년부터 2년 동안 400억원을 투입해 CPVC(Chlorinated Polyvinyl Chloride) 생산설비를 증설하며, 유니드는 700억원을 투입해 한화케미칼의 CA(Chlor-Alkali) 생산공장을 인수하고 가성칼륨(Potassium Hydroxide) 공장을 인천에서 울산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SK가스와 전략적 투자협력 파트너십 MOU(업무협약)를 체결한 쿠웨이트 국영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는 2016년 초 SK어드밴스드에 대해 9700만달러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SK가스의 PDH(Propane Dehydrogenation) 플랜트는 3월부터 상업가동을 시작했으며 PIC의 모회사 KPC(Kuwait Petroleum)로부터 원료인 프로판(Propane)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아 60만톤의 프로필렌(Propylene)을 생산하고 있다.
울산은 그린카기술센터에 관련기업과 연구기관 19사를 입주시켜 미래 자동차산업의 중심이 될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효성의 폴리케톤(Polyketone) 플랜트 신규건설, S-Oil의 잔사유 고도화 설비 및 올레핀(Olefin) 다운스트림 복합단지 프로젝트, 대한유화의 NCC(Naphtha Cracking Center) 및 부대설비 증설, SK케미칼의 코폴리에스터(Copolyester) 증설 등이 계획돼 있다”며 “총 사업비가 7조7000억원에 달하는 7개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면 경기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