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화학(대표 이규철)은 중국에서 적자생산을 계속하고 있다.
이수화학은 중국에서 2012년 LAB(Linear Alkylbenzene) 10만톤, 2013년 MEK(Methyl Ethyl Ketone) 4만톤 플랜트를 가동했으나 공급과잉으로 적자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MEK 4만톤 플랜트는 동명석유화학(東明石油化學)과 합작해 2013년 말부터 상업화했으나 2015년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 81억원으로 적자가 2014년에 비해 59억원 확대됐다.
LAB 10만톤 플랜트는 이수화학과 인도네시아 살림그룹(Salim)의 합작법인인 GOC(Great Orient Chemical)가 투자해 2012년 10월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했으나 2015년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 196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에도 마이너스 145억원으로 대규모 적자생산을 이어감에 따라 이수화학 전체 영업이익 감소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수화학은 석유화학사업 영업이익이 2013년 300억원, 2014년 65억원, 2015년 21억원으로 계속 감소하고 있다.
특히, 중국 석유화학 사업은 지분법손익으로 2015년 마이너스 134억원을 기록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MEK와 LAB는 중국시장이 공급과잉을 계속해 국내시장에 비해 가격이 10-20% 수준 저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중국 생산기업들이 대부분 적자생산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 관계자는 “이수화학이 중국에서 치킨게임을 이겨내고 생존하면 2015년에 비해 적자 수준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3-5년간 공급과잉 심화가 이어져 출혈경영을 감내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