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염산 수급이 5월 중반 이후 타이트로 전환될 것으로 파악된다.
Ibaraki의 Kagoshima 소재 공장이 3월 가동을 중단하고 5월 Kagoshima와 Kawasaki에서 정기보수가 잇따를 예정이기 때문이다.
Kagoshima 소재 플랜트의 공급능력이 감소하고 정기보수 대비책인 재고 준비도 충분이 이루어지지 않아 수급타이트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보수가 완료되는 6월 중순에는 수급타이트가 완화될 것으로 파악된다.
염산은 재고물량이 잉여상태를 지속하고 있으나 동북지방 대지진 이후의 전력요금 인상에 따라 제조코스트가 상승해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에 2015년 12월 이후 Asahi Glass 및 Showa Denko 등이 kg당 5엔 이상의 가격인상을 잇따라 실시했다.
수급 밸런스는 Kagoshima에서 연간 수십만톤 상당의 부생염산을 생산하는 TDI(Toluene Diisocyanate) 플랜트가 가동을 중단하는 3월말이 전환점이 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각처에서 정기보수가 잇따라 수급타이트가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해당 지역에서는 5월 중순부터 2년에 1번 1개월 동안 대규모 정기보수를 실시하는 Asahi Glass를 비롯해 몇 개사가 정기보수를 계획하고 있다.
이에 따라 3월 말부터 염산 공급량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공장은 그동안 시황 침체로 전해설비를 풀가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나 수급타이트가 발생함에 따라 수요처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설비를 풀가동할 것으로 파악된다.
다른 지역에서 육‧해상 운송을 통해 염산을 공급받는 방법도 있으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한 하나의 방책에 그치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운임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는 탱크로리를 이용하면 채산성이 맞지 않고 선박 이용은 해당 지역에 여유분의 탱크가 적기 때문에 대량 운송 및 재고 축적이 어려운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요는 부진한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3월 Chiba 소재 제철소의 용광로 1개가 가동 정지한 영향으로 철강용 수요가 감소했으며, 반도체산업에서도 별다른 설비투자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전자‧가전 및 강재를 사용하는 자동차 등 염산 소비량이 많은 산업이 회복되지 않으면 수요는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서부에서도 염산 수급타이트가 발생하고 있다.
MDI(Methylene di-para-Phenylene Isocyanate)의 생산능력이 줄어든 가운데 제조공정에서 염산을 부생하는 자동차 공조용 냉매의 사용이 규제될 전망이기 때문에 공급능력이 더욱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일본 서부에서는 2015년 가을 합성염산 6만톤 생산설비가 건설됐다.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