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C가 액정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의 액정 생산기업들은 2015년 최대시장인 중국의 수요가 둔화되면서 위기를 맞이했으나 2016년에는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DIC는 특히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으며 중기 경영계획의 마지막 실행년도인 2018년에는 시장 점유율을 현재의 6%에서 16%로 늘려놓겠다는 목표를 내걸고 있다.
DIC는 2015년 후반 세트기업의 재고조정이 표면화되고 중국 내 수요기업들의 신제품 출하시기가 늦춰지면서 액정 판매량이 전년대비 18% 줄어들었다.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단 「n형」 액정의 출시는 불발됐다.
그러나 2016년에는 「n형」, 「p형」 액정을 출시하고 사업 확대 공략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DIC는 2003년 STN(Supertwist Nematic) 액정 생산을 시작했으며 2007년에는 현재 시장의 주류를 형성하고 있는 TFT(박막 트랜지스터) 액정 생산으로 본격 전환했다.
TFT 시장에서는 후발주자인 셈이지만 2014년 그동안 일본 Saitama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던 중국수출용 액정 생산을 모두 중국으로 이전시킴으로써 본격적인 급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중국 TFT 공장은 원체부터 완성제품까지 일관생산 체제를 구축했으며 타사에 비해 선제적인 움직임으로 평가되고 있다.
DIC는 고부가 파인케미칼 분야에서 컬러필터용 녹색, 청색 안료가 호조를 지속해왔으나 녹색 안료는 점유율이 80%대로 성장한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액정 사업에 주력하게 된 것으로 파악된다.
DIC는 중국, 인디아에서 중산계급이 늘어나면 32-40인치 FPD(Flat Panel Display) 수요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보급형부터 4000-8000화소 하이엔드 텔레비전용까지 모두 갖추고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