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에서 리튬(Lihium) 생산을 위한 투자가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포스코는 2016년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Albemarle은 칠레에서 생산 확대를 위한 투자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칠레 SQM도 Lithium Americas와 50대50으로 투자해 아르헨티나 Jujuy에서 리튬 생산에 나선다.
남미에서는 전기자동차(EV)용을 중심으로 한 세계적인 수요 증가를 기대한 생산체제 구축이 본격화하고 있으며, 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 리튬 삼각존이라 불리는 일대에서 개발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SQM은 Lithium Americas의 자회사 Minera EXAR의 주식 50%를 2500만달러에 취득했으며 아르헨티나 Jujuy의 Cauchari 염호, Olaroz 염호에서 리튬을 상업생산할 계획이다.
Minera EXAR는 2013년 사업화 조사를 실시했으며 탄산리튬(Lithium Carbonate) 기준 생산능력을 4만톤으로 확대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SQM은 탄산리튬 생산능력이 4만8000톤으로 세계 수요의 약 26%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세계 리튬 수요는 약 15만톤으로 2016년에는 약 1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증설 프로젝트가 활발하지 않아 수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르헨티나는 2015년 말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취임으로 정권이 교체돼 투자환경이 호전되기 시작했으며 새로운 정권 아래서 광업 수출 과징금을 철폐하는 정책 등이 결정됐다.
포스코는 아르헨티나의 사업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리튬 생산 계획을 구체화해 이미 Cauchari 염호에서 200만톤의 파일럿 생산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6년 Lithium Americas과 함께 Pozuelos 염호에서 상업 플랜트를 가동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생산능력을 4만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SQM은 세계 제2위의 리튬 생산국인 칠레에서 리튬을 생산하고 있으며, Rockwood를 인수한 Albemarle이 증설 투자를 실시해 생산능력을 현재 2만톤에서 5만톤 가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메이저 가운데 하나인 미국 FMC는 아르헨티나의 Hombre Muerto 염호에서 생산을 실시하고 있다.
Galaxy Resources는 Galaxy Resources서 2013년 사업화 조사를 실시해 리튬 생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생산능력을 최대 2만5000톤으로 상정하고 있다.
한편, 볼리비아는 Uyuni 염호를 보유하고 있어 유망한 생산국임에도 그동안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정부가 2014년 독일 K-UTEC AG Salt Technologies와 탄산리튬 투자에 합의해 2019-2020년 경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