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시장 침체에 대체소재 등장 … 일본산 품질 확보가 당면과제
화학저널 2016.04.25
TAC(Triacetyl Cellulose) 필름은 2010년 국산화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일본산의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AC필름은 Konica Minolta, Fuji Film 등 일본기업들이 글로벌 메이저로 점유율이 90%에 육박하며, 국내에서는 수입에 의존했으나 효성이 2010년, SK이노베이션이 2013년 양산을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LCD(Liquid Crystal Display) 시장이 침체되는 가운데 대체소재가 부상함에 따라 TAC필름 가격이 하락했고 SK이노베이션은 수익성 악화로 2016년 1월6일 매각을 결정했다.
SK이노베이션(대표 정철길)은 충북 증평공장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Konica Minolta와 중국 Lucky Film이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매각금액은 300억원 수준으로 이미 가동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성의 일환으로 TAC 사업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며 “TAC 사업에서 기대했던 수준의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산 대비 품질 확보에도 실패해 시장점유율 확대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요기업 관계자는 “일본산과 비교했을 때 물성이 떨어지는 등 품질 차이가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일부에서는 LED(Light Emitting Diode)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일본기업들과 경쟁을 지속하면서 LCD 부품 사업을 이어갈 이유가 없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디스플레이 시장이 LCD에서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로 전환되고 있는 가운데 OLED는 편광판을 1장만 사용함에 따라 TAC필름 채용 장수가 줄어들어 수요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효성(대표 조석래)은 SK의 철수로 국내 유일의 TAC필름 생산기업으로 남게 된 가운데 품질경쟁력 확보가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TAC필름은 LCD TV, 스마트폰, 태블릿PC 수요 증가로 매년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수요기업에서 아크릴(Acryl)계 PMMA(Polymethyl Methacrylate) 및 COP(Cycloolefin Polymer), 그리고 PET(Polyethylene Terephthalate) 등 대체필름을 도입함에 따라 거래가격이 2008년 평방미터당 4400달러에서 2012년 2980달러까지 급락하는 등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TAC필름은 막균일성 및 투명성이 우수하고 광투과율이 매우 높아 LCD패널 BLU(Back Light Unit) 편광판의 PVA (Polyvinyl Alcohol) 층을 보호하는 광학용 필름으로 사용되며 PVA필름 양면에 접착돼 편광판에 기계적 강도, 내열성, 내습성 등을 부여한다.
하지만, 편광판은 초광폭화 및 박막화가 요구되고 보호필름 또한 25나노미터 이하의 초박막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기존 LCD 패널 1장에 채용되던 TAC필름 수량도 4장에서 2-3장으로 줄어들고 있어 수요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또 디스플레이는 화면 크기가 커지는 동시에 두께는 얇아지며 열과 수분에 강한 소재를 채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PMMA, COP 등 편광판 보호필름 소재가 다양해지고 있으며 TAC필름은 가격하락에 따른 수익성 저하가 이어지고 있어 박막화가 필수적이지만 현재 수준 이상으로 얇아지면 생산효율이 저하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PMMA 필름은 스마트폰, 태블릿PC의 슬림화 추세에 따라 2013년 이후 편광판에 위상차필름으로 본격 채용되고 있으며 2017년에는 편광판용 아크릴필름 점유율이 18%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화학, Nitto Denko 등 편광판 생산기업들은 TAC 대신 아크릴계 필름을 채용하고 있다.
위상차 필름 및 PVA 보호필름의 전체 소재 사용비중은 2014년 기준 TAC필름 84.0%, PMMA 6.1%, COP 7.6%, PET 2.0%로 나타났다.
위상차 필름에서는 PMMA, COP필름이 TAC필름에 비해 흡습성이 낮고 고온에서 치수안정성이 크게 개선돼 채용이 확대되고 있으나, PVA 보호필름 부분은 아직 기술적인 과제가 남아 있어 채용비중이 상승하지 않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아크릴계 필름은 수분에 강해 변형이 적지만 불량 발생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위상차 필름은 AR(Anti-Reflection)이나 AG(Anti-Glass) 등 별도의 코팅이 필요하지만 국내에서는 코팅된 TAC필름을 생산하지 않아 주로 일본산을 사용하고 있다. <박주현 기자>
<화학저널 2016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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