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wa Denko(SD)가 초산비닐(Vinyl Acetate)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SD는 Oita 컴비나트에 2000톤 생산제품과 원료를 보관하는 탱크 2기를 새롭게 건설하고 공급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신규 탱크는 보관능력이 2000톤에 달하며 2016년 중으로 완성할 예정이다.
SD는 초산비닐 글로벌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고 수급밸런스 역시 앞으로 타이트 상태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중국,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판매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초산비닐은 전체 수출의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나 2016년에는 30%로 늘릴 방침이다.
초산비닐은 2014년 플랜트 정기보수와 가동중단 등이 잇달아 추진되며 글로벌 가격이 급등했다.
2015년에는 시장 환경이 진정됐지만 북미 생산기업이 트러블을 일으켰으며 아시아에서는 Shell Chemical이 싱가폴 NCC(Naphtha Cracking Center)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원료공급에 차질을 빚게 된 곳이 많아 비교적 높은 가격이 유지됐다.
미국 Celanese가 2018년을 기점으로 텍사스 Clear Lake 소재 15만톤 플랜트의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지만 이외에는 특별히 예정된 신규건설 및 증설 프로젝트가 없으며, 중국기업들은 내륙부를 중심으로 생산을 늘리고 있어 경쟁력이 약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초산비닐은 PVA(Poly Vinyl Acetate) 등 유도제품 수요가 고정돼 있기 때문에 중기적으로는 수급밸런스가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SD는 수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Oita 컴비나트는 생산능력이 17만톤으로 주로 일본기업에게 공급해왔으나 앞으로는 일본 내 공급은 유지하면서 한국, 타이완,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대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새롭게 건설할 예정인 탱크 2기는 초산비닐 출하체계 정비 뿐만 아니라 원료인 초산을 보관할 때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SD는 아세트알데히드(Acetaldehyde)를 원료로 초산에틸(Ethyl Acetate)을 생산하던 기존 공법에서 탈피해 에틸렌(Ethylene)과 초산을 원료로 하는 독자적인 에틸렌 직접부가공법을 채용함으로써 초산 조달이 늘어나고 있다.
원료 보관량 및 판매량이 증가하면 탱크를 더 증설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
SD는 유기화학품사업부를 통해 초산에틸과 초산비닐 등 아세틸 계열과 알릴알코올(Allyl Alcohol)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앞으로 플랜트 고가동을 유지하며 Oita 컴비나트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방침이다.
신규공법을 채용한 초산에틸 생산설비는 2015년 풀가동을 달성했으며 국내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설비를 개선함으로써 현재 10만톤 수준의 생산능력을 10% 가량 올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