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대표 김윤)이 차세대 이온교환수지 사업에 진출한다.
삼양화인테크놀로지가 2016년 4월26일 군산자유무역지역 부지에 이온교환수지(Ion Exchange Resin) 공장을 준공하고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삼양화인테크놀로지는 삼양사와 Mitsubishi Chemical(MCH)이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한 합작법인으로 군산자유무역지역 약 5만평방미터 부지에 건설된 군산공장을 통해 앞으로 약 2만톤의 차세대 이온교환수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 준공에는 약 1000억원이 투입됐다.
차세대 이온교환수지는 화학적 불순물의 거름막 역할을 하며 반도체, LCD(Liquid Crystal Display) 생산에 필요한 초순수제품과 원자력발전용 수처리제품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정밀화학 촉매로 용도가 확대되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균일계 이온교환수지는 MCH, Dow Chemical, Lanxess 등 3사만이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삼양화인테크놀로지는 차세대 이온교환수지 생산이 본격화되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액 증가와 5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고품질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반도체, LCD, 바이오 등 관련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삼양의 운영노하우와 MCH의 첨단기술 결합을 통한 기술 이전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4월26일 진행된 준공식에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정 삼양사 사장, 일본 MCH 이시즈카 히로아키 사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양원 군산시 부시장, 이봉순 군산자유무역지원원장, 지역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삼양홀딩스 김윤 회장은 “삼양그룹이 차세대 이온교환수지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며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경쟁력 있는 공장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