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대표 전기식)이 본사 이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했다.
남해화학은 2016년 4월14일 이사회를 통해 본사를 서울에서 여수로 이전할 것을 전격 결정했으며 2주 동안 준비과정을 거쳐 이전을 마무리했다.
2002년 4월 본사를 여수로 이전했으나 10년만인 2012년 말 서울로 다시 이전한 바 있으며 새로 선출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향토기업인 남해화학이 서울에 본사를 두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지적함에 따라 4년만에 또다시 여수로 이전하게 됐다.
농협은 1998년 9월 57%의 남해화학 지분을 인수한 최대주주로 농협중앙회장이 남해화학의 인사 및 사업권한 등을 행사하고 있다.
남해화학은 본사 이전을 계기로 생분해성 직파필름 개발, 집단에너지 사업 등 신 성장동력을 확충하는 것은 물론 고품질·맞춤형 비료를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한 본격적인 혁신에 나설 방침이다.
남해화학 관계자는 “본사 이전을 통해 영농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원료가격 절감, 전문인력 전진배치, 마케팅 혁신 등을 추진함으로써 농업인들의 실익 증진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수시는 본사 이전 결단을 내린 남해화학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주철현 여수시장은 “국내 최대 비료 생산기업인 남해화학이 본사를 여수로 이전했다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2015년 2월 체결한 상생발전 협약을 통해 남해화학이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비료 생산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