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대표 김철)은 자회사 SK가스의 LPG(액화석유가스) 사업 호조 등으로 2016년 1/4분기 영업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SK케미칼은 2016년 1/4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43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5% 늘었고 영업이익은 671억원으로 886.8% 폭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1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5월13일 발표했다.
SK케미칼은 자회사인 SK가스의 영업실적 개선에 따라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별도기준 매출은 2455억원으로 0.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흑자전환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32.8% 증가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주력사업인 코폴리에스터(Copolyester)와 바이오디젤의 판매 확대에 따라 별도기준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SK가스는 연결기준 매출이 1조1606억원으로 27.0%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586억원으로 486.0%, 당기순이익은 322억원으로 257.8% 폭증했다.
SK가스의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은 1/4분기 LPG 판매량이 28만8000톤 증가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울산 지역에서 원료용 LPG를 공급해온 효성의 증설 등으로 석유화학용 판매량이 늘었고 저유가에 따른 가격경쟁력 확보로 산업용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이며, 2015년 영업실적이 유난히 저조했던 반등 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SK가스 관계자는 “SK D&D 등 자회사 성장 효과로 매출이 늘었다”며 “영업이익 증가는 2014년 말부터 국제 LPG 가격이 급락하면서 2015년 1/4분기에 손실이 컸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라고 밝혔다. <이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