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raray가 울산 PVB(Polyvinyl Butyral) 필름 공장을 증설한다.
Kuraray는 울산시와 2016년 5월16일 미포국가산업단지 소재 기존 PVB필름 공장을 증설하고 필요한 인원은 울산시민으로 우선 채용한다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Kuraray는 2017년까지 5000만달러를 울산공장에 투자해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수요를 충당하는 글로벌 생산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다.
국내 PVB필름 수요는 5만톤 수준으로 Kuraray, Eastman Chemical, Sekisui 등 글로벌 3사가 30-40% 고르게 점유하고 있다.
Kuraray는 2014년 2월 울산에 「쿠라레코리아」를 설립해 DuPont의 PVB필름 사업부를 인수했고 미국, 독일, 러시아에서 생산하고 있다.
DuPont은 2010년대부터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화학사업을 정리하는 등 구조조정을 실시했으며 Kuraray는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인수를 결정했다.
하지만, PVB필름은 공급과잉으로 수익 악화가 이어져 2014년에 이어 2015년에도 적자생산을 지속했고 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해 수익성 개선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울산시는 1년 동안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했으나 Kuraray는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증설을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히로아야 하야세 Kuraray 사장은 “울산은 고급 기술인력이 풍부하고 한국-중국 FTA(자유무역협정) 체결로 무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이점을 겸비해 투자를 강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