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한농(대표 박진수)은 LG화학 인수 효과에 힘입어 신용등급이 A로 3단계 급등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5월12일 팜한농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5월11일 팜한농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A로 3단계 상향 조정했다. 담보부사채는 BBB+에서 A+(안정적)로, 기업어음은 A3에서 A2로 상향됐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팜한농의 등급상향 이유로 2016년 4월 시행된 유상증자 대금 3000억원이 납입돼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현저히 개선된 점을 제시했다.
유입된 유상증자 대금 전액을 고금리 차입금 상환에 사용함으로써 금융비용 커버리지 개선, 경상수익성 제고 등이 기대되고 있으며, 자본규모 확충으로 부채비율이 개별기준 261%에서 90%로, 차입금의존도는 53%에서 28%로 낮아지는 등 재무안정성 지표도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판단했다.
나이스신용평가 노지현 연구원은 “대규모 유상증자는 LG화학의 팜한농에 대한 지원 의지를 명시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팜한농의 신인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또 LG계열 전반의 우수한 영업실적과 재무안정성을 고려할 때 유사시 계열사에 대한 지원 여력도 매우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팜한농의 영업실적 개선과 재무안정성 유지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했다.
비료 부문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4월 재매입한 화학공업 사업부에서 매출이 발생했으며 정밀화학 및 종자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 비료사업부의 지속적인 채산성 개선 노력 등에 힘입어 수익성이 점진적으로 개선을 나타낼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기업평가 김혜원 연구원은 “2016년 이후 수익성 개선과 이자비용 감축 효과로 영업현금창출력 개선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과거에 비해 양호한 현금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