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사업구조 재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LG화학은 최근 동부팜한농 인수를 마무리하고 석유화학 사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롯데케미칼은 삼성그룹의 화학 계열사 3사 인수를 완료했다. 한화케미칼도 울산 CA(Chlor-Alkali) 공장을 유니드에게 매각했다.
LG화학은 2016년 1월 동부팜한농 인수를 발표하며 농업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을 표명한 후 최근 인수를 완료하며 회사명을 동부팜한농에서 팜한농으로 변경했다.
LG화학은 60년 이상 국내 농업 분야 선도기업으로 농약, 종자‧비료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해온 동부팜한농을 인수함으로서 세계적인 인구 증가에 따른 식료 시장의 니즈에 초점을 맞추어 시장 확대를 추진할 할 계획이다.
팜한농은 국내 작물보호제 시장 1위에서 나아가 해외시장 개척과 R&D(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인수합병(M&A)도 적극화할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은 2015년 3조원 상당의 삼성그룹의 정밀화학 및 EP 사업 M&A를 완료하고 있으며, 최근 삼성정밀화학 및 삼성BP화학을 인수해 3월 롯데정밀화학, 롯데BP화학으로서 새롭게 출범했다.
5월에는 삼성SDI의 화학사업을 인수해 롯데첨단소재로 재출범해 국내 최대의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 PC(Polycarbonate) 생산기업으로 부상했다.
한화케미칼은 울산 CA 공장을 800억원대의 높은 가격을 받고 유니드에게 매각함으로써 삼성4사 인수 이후 처으으로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한화는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을 인수함으로써 석유화학 사업을 대폭 확대했으며 앞으로 구조조정을 통해 효율화 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울산 CA 공장의 매각도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하나 기자>